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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song & photo
모음게시판[글/노래/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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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78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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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1/13 (목) |
| ㆍ분 류 |
글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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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84 ㆍ조회: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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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산모 2005년 1월 둘째 주 (1/8: 토) 산행 후기
때: 2005. 1. 8 (토)
곳: 북한산
참석한 분: 김만식, 진교춘, 설명춘, 정재용, 정성교, 장낙필, 신종규, 김성수
산행 경로: 진달래 능선 – 대동문 – 행궁지 – 노적봉 아래 (중식) – 용암문
- 도선사 – 우이동 ( 우천식당 )
날씨가 제법 쌀쌀한 날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괜찮은 날씨에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약속 장소인 우천식당에 9:30 이 되자 반가운 모습들이 하나 둘 보이신다.
낙필 형도 오시고, 재용님도 오셨다.
산행은 도선사로 오르는 포장 길이 차들이 많이 다녀서 걸어서 오르는 등산객에게는 거북한 길이므로 진달래 능선으로 접어들었다.
봄이 오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길이다.
20 여분 걸으니 매표소가 나온다. 몸이 풀리고, 땀도 나기 시작하니 표도 사고 숨도 돌리면서 겉옷을 벗어 가벼운 차림으로 했다.
낙필 형이 재미있는 말씀을 한 마디 던지시는데, 입장료가 나이 만큼 오르는 것 같다고.., 받아서 그럼 입장료가 내리면 젊어지시는 겁니까?
그러하시다고 웃음을 띄우며 산길로 접어들었다.
명춘 형님의 발걸음이 많이 가벼워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지으시며, 많이 좋아 졌다는 만식 형님의 찬사도 받으신다.
주중의 바쁘고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어 내고자 산행을 나선 재용 형님은
시종 선두에서 날아 다니는 가벼운 산행을 하시는데, 부처님께 드리는 삼천 배의 절이 다리의 힘을 튼튼하게 해 주신 결과란다.
이러한 이유를 맞추기 위해 교춘 형님과 낙필 형이 서로 이심전심의 답을 손 바닥에 쓰는데 일치된 답은 “절”이었던 것이다.
낙필 형은 앞으로 자주 산행에 참여하겠다는 선언적 공고를 뒷풀이 자리에서 하셨다. 그 동안 65단위 형들의 참여가 주축이었던 토산모는 더욱 막강한 힘을 보이실 것이 뻔하고, 대장인 청산 형님은 만면에 웃음이 가득 하시다.
대동문을 거쳐 노적봉 아래에 이르니, 그 곳에 산소가 자리잡고 있어 점심을 이 곳에서 하기로 하였다. 바람이 제법 쌀쌀해 점심을 먹는 동안 추위를
느꼈지만, 잘 준비된 방한복들로 그리 문제될 것은 없었다.
30여 M 떨어진 곳에 점심 터가 있지만, 낙엽이 많아서 이 곳으로 정하였는데 다 좋은데, 노란 잔디 부스러기들이 옷과 배낭 등에 묻는 것이 흠 이었다.
언제나 처럼 풍성한 점심 향연을 벌였는데, 특히 명춘 형님의 정성이 담긴
장어구이와 재용님의 맛갈스런 김치가 특히 인기가 있었다.
교춘 형님 농담 한마디, 젊은 애들은 힘이 넘치기 때문에 장어를 먹지 말라고 하신다. 종규 형 대답하시길 여기 애들 없다고 한다.
점심을 마친 후, 만식 형님이 용암문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으신다.
가을이면 단풍이 참 아름다운 길이란다.
모두들 새로운 기분으로 새 길을 가는 듯 하다.
오늘의 산행은 도선사를 내려올 때 즈음 내리는 눈이 운치를 더해준다.
제법 많이 날려서 눈이 오는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운치를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길에 쌓일 정도는 아니다. 춥지않은 날씨 때문이다.
오늘의 뒷풀이는 언제나 처럼 즐거운 자리였지만, 좀 특이한 것은 좀 더
술을 맛있게 그리고 모처럼 취해보고자 하는 한 분의 기분이 계속 GO하다보니 댁까지 모셔다 드려야 했다.
그 사이 밖의 눈은 다 녹았다.
눈은 언제 무릎까지 쌓이나, 울릉도에는 12일 째 연속 눈이 내려 지붕을 덮었다는데, 눈 구경은 울릉도로나 가야하나, 아니면 시베리아로?
겨울이 깊어 가니 봄이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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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메뉴
김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