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박영배         ㆍ작성일 2013/10/27 (일) ㆍ분 류 사진모음 ㆍ첨부#1 dsc03196.jpg (310KB) (Dow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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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여행(일본 북알프스) 山中여행 지루한 장마 지나며 유난히도 심했던 더위 물러가면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 묻히고 싶은 생각이 문득 스쳐간다 멀지도 않은 거리, 시차도 없고  예전에 가본 인상도 나쁘지 않았던곳 일본 북알프스 삼천미터 그리 높지도 않은 자연이 잘 보존된곳, 제법 깊은 산중 그곳에 사나흘 여행하기로 마음 먹고 누구와 갈까 없으면 홀로다.  일일 산행하면서 의견을 내비쳐 보니 무조건 의기 투합이다 이양섭 정진세 장경철 그리고 꼭지 박영배 히말라야 아콩을 섭렵한 막강한 후배님들과 함께라니 마음 든든하고 그래서 등산 등반이라기 보다 그저 깊은 산중에 들어가 우리끼리 心身 쉬어 가며 노객의 心思를 즐기고자 "산중여행"이라 명명하고 김포에서 나고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고야에서 숙박하고 마쓰모토거쳐 가미고지에서 산중여행 시작, 야리가다께 정상(3180m)에 올라 호다까로 하산 다까야마 古都를 거쳐 나고야에서 귀국하는 5박6일(10월13일~10월18일) 일정이다 첫째날(10/13), 나고야 중부공항에 내려 전철편으로 호텔을 더듬어 여장을 풀고 일본 장비점 몇곳 구경하고 어시장 근처 사시미 맛집을 찾았으나 일요일이라 문연곳이 없다 허름한 까스집에서 맛있는 생맥주 곁들이며 포식하고 내일 바쁜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둘쨋날(10/14), 7시 급행열차 첫편으로 마쓰모토 도착 가미고지까지 전차 버스를 갈아 타야 하는데 이번에 대장을 맡은 이양섭이 배낭 메고 네명이 번거 롭단다  택시가 편하지만 예산오바다  하는수 없이 인상 좋은 노인네 운전수 잡고 흥정, 성공하여 예산내에서 택시로 편히 간다  생전 처음 이 꼭지노객이 타국땅에서 택시값도 깎아 봤다^^ 가미고지(上高地)다  북알프스 산행의 관문, 허지만 오늘 여정은 11km 3시간 정도는 평지 산책 코스고 중간 요꼬오산장에서 오늘 숙박 산장 야리사와(槍澤) 롯지까지 2시간 정도가 약간 오르막에 오솔길이다 잠시 일본 산속 숲내음 감상하고 천천히 발걸음 옮겨 첫번째 2930m급 묘진다께(明神岳) 바라보며 밑의 매점에서 점심 먹으며 "우리나라 산과는 모양이 틀리네요"  정진세 한마디 숲길 벗어나 아즈사가와 강변을 거슬러 오른다 멀리 북알프스 히다산맥 연봉이 보인다 시간반쯤 걸었을까 빙벽이라는 일본 산악 소설을 집필했다는 도꾸사와엔(德澤園)에서 잠깐 쉬며 멀리 보이는 소설의 전개지 마에호다까다께(前穗高岳 3090m)를 바라본다 2시반쯤 요꼬오(橫尾)산장에 도착 재정비 하고 숙소 야리사와(槍澤)롯지로 출발 이곳부터 정상적인 산길이고 곳곳에 아즈사가와 본류로 흘러드는 계곡이 천연 그대로 잘 보존되 있고 제법 산중 정취가 풍기고 단풍이 보이기 시작이다 산중길 첫 숙박지 롯지에 도착한다  신고카드 연령난에 "68.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 짐짓 놀랬다 여장을 풀고 5시에 주는 밥 먹고  2층 잠자리에서 잠시 쉬고는 아래층에 모여 예정했던 산중파티, 밖에서 이국땅 산정취를 마음껏 즐기려 했으나 너무 춥다 산장안 탁자에서 대장 양섭이 준비한 김치 햄 볶음 놓고 참이슬 꺼내는데 팻트댓병 두개가 나온다 대원들 먹이려고 비행기에 싣고 여기까지 지고 오다니 "대장님 고맙소!"  첫잔이 혀에 붙는다 8시반 소등, 타국 산중 칠흙밤에 헤드랜턴 불빛아래 속삭이듯 이어지는 우리만의 변함없는 이바구 "Oh, so happy!" 아쉬운 참이슬 바닥이 보인다  내일은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날  밤이 깊어 간다 세쨋날(10/15), 오늘은 3180m 야리가다께 정상까지 오르는 날이다 아침먹고 7시출발 6시간정도 예상이다 헌데 산장지기가 태풍이 오니까 조심 하란다 아직 예상 경로와 상륙시간은 미정,저녁시간 쯤 이라고 지금 날씨는 좋다.  노란 사스레나무 간간히 붉은 마가목, 협곡 단풍나무,  깊은 산중 단풍 맛을 내뿜기 시작한다 협곡으로 접어 들며 매무새 정비하고 아득한 저 능선을 넘어야 목적지다  바바다이라 캠프장에서 짐꾸려 하산하는 중년 부부가 오후부터 날씨가 나빠진단다. 그리고 보니 올라가는 사람은 한명도 없이 하산하는 사람뿐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전진 고도를 높이며 산세가 고산스럽다 아즈사가와강 최상류 물줄기도 멎은것 같고  펼쳐지는 협곡 풍광에 도취되어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그리던 이상형의 또다른 나를 앞세우고 , 강변길에서 능선쪽에 오르며 진홍색 마가목 군락지를 만난다 헌데 고산 진홍색 단풍에 도취될 여유도 주지 않고 사방에 비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떨어진다 서둘러 방수 장비 착용하고 가파른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 멀리 덴꾸하라(天狗原) 빙하공원이 보이고 북알프스에도 작지만 만년 빙하가 있구나- 이곳 부터는 교목은 없고 눈잣나무 만이 너덜바위 틈새로 예쁘게 누워있다 빗줄기는 굵어지고 오름길은 점점 가파라지는데 마지막 샘터 미수사와(水澤) 언덕을 올라서니 북알프스 상징의 새 라이쬬(雷鳥, 들꿩) 한쌍이 우리를 맞이한다 행운이다 몇번 와본적은 있지만 실물은 처음본다  그것도 바로 눈앞에  도망도 가지 않고 여유롭게 노닌다 "오늘 로또 복권 사야하는데----- " 언덕을 돌아서며 드디어 야리(가다께) 정상이 운무에 쌓인 모습을 드러낸다 다 오른 기분이지만 빤히 보이곳이 아직도 세시간은 실히 걸릴듯 더구나 장경철이 고산 증세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다. 빗줄기도 거세진다 이페이스라면 네시간도 장담 못한다 이때 대장의 명령, "함께 느린 운행이 의미가 없으니 가장 페이스가 빠른 정진세가 경철 짐 나눠지고 빨리 올라가 너무 늦으면 마중 나오란다.  이제 부터는 여행길이 아니라 악천후속 등반이다 박영배가 뒤를 잇고 대장이 경철이 뒤를 받치며 고생한다 순식간에 비바람으로 변하며 시계가 없다. 사진기 무용지물, 화산암 너덜로 이어지는 길엔   다행히 1,2미터 간격으로 O,X 길표시가 있어 운행은 지장이 없지만-- 아마 태풍이 일찍 상륙한 모양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아의 발걸음 폭풍우 언덕 올려 디디며 거친 숨소리 빠른 박동 느끼면서 머리는 맑아진다 혼탁한 지난 시간 날려 보내려 내딛은 산중여행 이처럼 생동하는 자신을 깨우쳐 주는 자연의 섭리에 감사한다. 발걸음이 무척 가벼워진다" "하이-야" 앞선 정진세 메아리가 들린다 답신해주고 두세번쯤 교신하고 거의 산장에 다다를 즈음 진세 모습이 보인다   벌써 산장에 들어 갔어야 하는데, 비바람 거칠어 지며 한기가 느껴지고 서둘러 산장에 올라 문을 여니 진세 얼굴이 새파랗고 손은 떨고 있다   산장 지기가 뭐라 하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단다 일본어 된다고 하니 우선 겁부터 준다. 뒤의 양섭과 경철이 걱정이다 조금 기다리다 나가봐야지 반시간 쯤 지났을까 이양섭대장이 와들와들 떨면서 들어오고 좀 있다 이어서 경철이 도착한다. 안심이다 아마 네시간은 넘게 폭풍우 속을 헤멘것 같다 산장지기 생색인지 겁주는지 장황한 설명 늘어 놓고  어쨌든 참고 사항 몇개 듣고 내일 일정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로선 아무도 모르고 태풍 지날때 까지 산장에서 묵기로 하니 마음 느긋하다 그런데 정진세 고산증인지 머리 아파 저녁도 안먹고 장경철 누워 있고 양섭이도 머리가 띵하단다 저녁상이 650명 수용 산장에 우리외에 두팀 밖에 없다  그리고 TV에선 10년만에 대형 태풍 어쩌고 한다 밖에선 거센 폭풍우가 금속성 소리내며 창문을 두드리고, 예상치 않은 변수는 여행의 진미 기분 나쁘지 않다 삼천이 넘는 폭풍우 언덕에서 노객이 사께(日本酒)에 취해간다 폭풍우 지나면 더더욱 화창한 만추의 하늘이 열릴테니까 네쨋날(10/16), 새벽, 밖에 나가보니 폭풍은 멎었지만 밤사이 눈이 정상 야리가다께(槍ヶ岳)를 덮었고 굵은 싸락눈이 얼굴을 때린다 예정된 호다까쪽 하산은 어려울 듯 싶다 더구나 중간에 한곳 뿐인 야리다이라(槍平) 산장도 폐쇄되었고   더더욱 백오십여 미터만 오르면 되는 야리호사끼(槍穗先 정상끝)를 바라만 보고 간다 "그렇다 산정에 오르면 정상을 볼수 없다. 저 호사끼에 내 몸 올려 놓고 히다산맥 바람 가슴에 안고 구름 사이 비취는 햇살 받으며 남은 삶, 다짐하려던 바램은 접었지만 더욱 생동하는 삶의 의미를 확인 시켜준 여정이 있었기에 흐뭇하다" 이 눈비 맞으며 장시간 산행은 무리일것 같고 대여섯 시간 내려가면 올라오던 중간 요꼬오 산장에 머무를수 있다 아침 식사후 출발 팀이 있어 코스를 물으니 가미고지로 내려간단다 그래도 미련 때문에 산장지기에게 우리 예정된 코스를 다시 물었더니 길정비도 미흡하고 노인께서는(내가 작성한 카드를 보았나?) 가미고지 쪽이 안전 하단다   두번째 출발하는 젊은 팀이 있어 다시 물어도 가미고지란다 "폭풍우 언덕 야리가다께 산장이여 안녕!" "눈길  스틱에 의지하고 천천히 조심해 내려 갑시다" 대장이 주의를 환기시킨다 고도 낮추면서 눈은 비로 변하고 간간이 일으키는 회오리가 중심마저 잃을 정도다 궂은비는 계속 내리고  어제밤에 혼자 마셔댄 술탓인지 몸이 나른해 온다 어제 통과한 바바다이라 캠프지로 대장이 먼저 달려간다  훌라이 치고 점심 끓여 먹이려고 이나이 이빗속에 타국 땅에서 컵라면 끓여 남은 김치 햄 볶아 점심 먹는 산객들 대원들 거둬 먹이느라 버너 코펠 라면 지고 오르내린 "대장님 정말 고맙소!"  우리만의 산중여행 맛! 몸이 풀리고 기운이 난다 비는 계속 내리지만 천천히 걸어 3시 좀 넘었을까 숙소 요꼬오(橫尾) 산장에 도착했다. 모두들 게속된 우중 여행에 나른한 빛이 역역하고 뜨거운 물에 몸을 풀고 저녁 먹고 누으니 모두들 곯아 떨어져 마실 틈도 없었다 산행은 마친셈 내일 신장로길 놀면서 걸어도 3시간, 하산길이 변경되어 어디서 잘까 예전 숙박했던 가미고지 호텔에 연락해 보니 요금이 예전과는 딴판이다 대장이 예정대로 예약했던 다까야마로 가잔다. 꽤 긴거리다 길거리에 뿌리는 돈 아깝지만 그리되면 산중 루트만 조금 변경 되었을뿐 예정대로다  Good idea! 닷새째(10/17), 아침 일찍 밖으로 나와 깜짝 놀란다 폭풍우 걷힌 맑은 가을 하늘 간밤에 내린 눈이 쌓인 마에호다까다께((前穗高岳) 새벽 햇살에 반짝인다 남는 두시간 정도 아즈사가와 본류 쪽으로 올라 히다 산맥 최고봉 오꾸호다까다께(奧穗高岳 3190m) 조망하고 내려온단다 찍사는 이틀간 우중속에 카메라가 습기차 건조실에서 말리느라 마에호다까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는 여유를 갖는다 이노우에 야스시란 작가의 빙벽 내용이 떠오른다 "12월 마에호다가다께 동벽(사진의 전면)을 두 젊은 산악인이 오르다 마지막 핏치에서 자일이 끊겨 친구를 잃은 주인공이 겪는 사회의 갈등속에 산생활을 통한 자신의 이상주의를 지켜가며 여인에 대한 연민의 혼돈 속에 명쾌한 자신의 답을 얻고자 다끼다니폭포(이번 여행의 하산코스로 잡았었다)를 단독 등반하다 낙석으로 젊음을 승화 시키는 애절하고 서정적인 산악 소설로 기억된다" 이 소설이 히트 하면서 북알프스 등산 붐이 일기도 했단다 마지막 여정을 위해 요꼬오 산장을 출발, 멀리 눈 덮힌 북알프스 최고봉 오꾸호다가다께(奧穗高岳 3190m)가 문을 열고 그아래를 노객들이 아즈사가와 물길 따라 재를 넘는다 아스라이 강넘어 남녘 노리구라다께(乘鞍岳)  보이고  숲속길 나른한 발걸은 옮기며 강변으로 나오자 앞에서 조금 내밀었던 호다까가 활짝 열린다 맑은 가을 햇살에 현란한 아즈사가와  강물 산중길 마지막 가미고지(上高地)에 도착한다 눈덮힌 산정 아래 단풍이 물들어 가고 에메랄드빛 맑디 맑은 냇물, 가을 하늘 떠도는 흰구름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 산악 관광지의 이유이기도 한것 같다 강변을 유유히 산책하는 여행객들 보이는 저 다리가 모든 산행의 기점 갓바바시(河童橋)다 자! 이제 산행일정은 끝이 났다 갓바바시 바로 옆 식당에서 "너 수고했다" 서로를 자축하는 한잔 예약된 다까야마(高山) 온천장으로 가야한다 택시터미널,  태풍 끝이라 손님 한명 없다,  꽤 비싼 요금이라 본전 생각도 나고 경험도 있고 해서 제법 후려 쳤다 저희들 끼리 수근수근 이러쿵 저러쿵  ----    타란다 ^^  궁하면 통하는법 가미고지 뒤로 하고 잘 정비된 산악도로 미끄러져 古都 다까야마로 달린다 그럴듯한 온천장 호텔에 여장을 풀고 "원수 온천이라나" 자랑하는 온천탕에서 몇일 쌓인 여독을 풀고 정원을 자랑하는 전통 가이세끼(會席)화(和)요리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우선 생맥주로 목을 씻고 그간 참고 참았던 장경철이 소주 찾는다  우선 -本(한병) 40도 댓병이다 이곳 히다산맥 끝자락 지역에서는 옛부터 야산에서 키우는 일본흑소 고기가 명품이라는데 역시 마지막 순서로 나오는 고기를 굽는데 모두들 명성이 아깝지 않다는 평이다 그간의 회포로 노닥이며 술병이 바닥이다 "한병 더? " 더 하면 이차에 지장이 있을듯 모두들 자리를 옮기기로,  그간 일본여행 경험으로 정진세가 일본 선술집 이자가야(居酒屋)를 잘 찾는다 마지막으로 일본땅이니 일본술 마시자며 사께가 돌아가고 꼬치 안주 하나씩 고르며 밤을 즐긴다 호텔 돌아가며 수퍼에서 한짐 들고 들어가 방에서 삼차, 모자른다 대장 이양섭이 호텔 전층을 헤집어 사온 캔맥주로 만취상태 "대장 이번에 정말 수고 많았소! 그리고 어디가면 항상 꼭지에 있는 개성 있는 후배님들, 자신만이 즐기는 여행에 입맛은 맞았는지 허물이 있었다면 이 사진 다시 보며 훌훌 털어 버리세나" 자정이 넘었다  이제 오늘 잠 깨면 버스로 나고야까지 달려 "소우루 유끼(서울행)" 비행기에  오르면 이번 "山中여행"  막을 내린다

김성수69 2013-10-28 13:06	잘 읽었습니다. 날씨 끝내주게 줗았네요. 눈까지 다 내리고... ^(^

정철의 2013-10-28 21:09	멋지시네요 우리 형님들   산행도보고서도 모두

김만식 2013-10-28 21:52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서도 10년만의 태풍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무척 걱정하였는데 꼭지 박영배의 노련한 리드와  이양섭대장의 꼼꼼함이 무사고등정의 원동력이라 생각되네. 야리정상을 눈앞에 두고 등정을 포기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네. 축하하네.

강정훈 2013-10-29 14:00	다시 한번 성공적인 등반을 축하합니다. 보고서가 사진과 자세한 이야기가 많아 즐감하였슴니다.

이춘식 2013-11-04 23:29	1989년 여름 휴가때, 가미고지 요꼬오산장 야리가다께미나미다께 기다다께 마에호다까다께 오꾸호다까다게를 거처서 가미고지로 귀환한 능선종주를 한바있습니다. 산행은 나고야에서 가미고지 요꼬오 야리산장에서 1박 둘째날 기다호다까산장 2박 마지막날 가미고지 야영장  같이한 사람은 현대종합상사 산우회원 (남자4명, 여자2명 대장은 저 였습니다)입니다.

 

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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