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산악회 ::: CALSAC SNU

ㆍ작성자	박영배
ㆍ작성일	2010/07/26 (월)
ㆍ분 류	사진모음

ㆍ추천: 86 ㆍ조회: 2268

伏中還生산행
2010/07/24 伏中還生산행(토산모)

오십여년을 넘게 오로지 산과 함께 살아온 한 노병의 이마에 오랜 연륜의 훈장인양
머리카락 밑에 옅은 문신처럼 상흔이 남아 있다

지지난주 아찔했던 순간!
"樂山樂水에 도취되어 잠시나마 부주의 했던 경종으로 알고 더욱 조심하여 산행 하겠습니다"
오늘산행은 지난 주중 노병의 환생, 개다리 복원 기념 모임에 이어 앞으로의 무탈산행을 다짐하는 날이다

도봉산입구 쉼터 나뭇그늘 아래 열시를 조금 넘어 열명이 모인다

오랜만에 두자리숫자--

김만식 진교춘 박영배 안국전 이선용 현중섭 위부성 이양섭 손권모 남광헌(62학번 교춘형동기)
개다리 복원한 조남인은 기브스 풀고 상태가 안좋아 쉬기로 한다는 전갈이다 더위에 고생한다

비단결 계곡물에 더위 식히고 검푸른 녹음속으로 빠져들며 용어천 계곡으로 흘러 들어간다

환생한 교춘형 복중에 몸이 허해진 탓인지 이마에 솟구치는 땀방울, 술줄이고 몸보신 좀 하십시다

암장 끝자락 바위계곡 타고 내려온 물줄기가 부서져 모이는 명당 김만식Site다

계곡 허리에 핀 노란 여름꽃 웅장한 암장 사이로 흘러내리는 계곡수와 어우러진 모습이 더위에 허덕이는 등산객의
발거름을 멈추게 한다 붉노란상사화라던가 참좁쌀풀이라던가? 먼 발치에서 그냥 즐기자

복중산행 오름길은 예서 멈추고 더위에 몸추스려 다음산행을 위한 몸보신 파티를 시작한다

우선 갈증해소 한잔,  중섭이 예고한 쿠르지아 와인 3리터짜리 카톤팩에서 밸브 열며 따라마시는 와인파티
코카사스 산맥 자락 서늘한 햇볕 밭으며 오랜동안 천천히 무르익은 부드러운 포도로 빚은 탓인지 순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광한이형도 멀리서나마 함께 한잔 하십시다

치즈 파인에풀 곁들이며 정식코스는 선용이가 멀리 오대호에서 공수했다는  빙어튀김에서 시작
일등급 소고기 스테이크로 돌아가는 술잔에 맛을 돋우고  깐새우 튀김으로 단백한 마무리
마지막 떡국으로 배를 채우니  복중 몸보신 산행   어찌 이보다 더할수 있을소냐!
더더구나 외인 향에 흠뻑 젖어 다른술 소비는 평소보다 반이하,   성숙된 산행(?)의 모습을 보인다

허지만 만일의 돌발 사건을 위해 경계근무하는 이양섭대장 수고하십니다^^

아쉬운 산행 하산길 쉼터에서 못다한 이바구 다시하고 65동지는 여기서 시간반 이상 자다가

뒤늦게 산두리 뒤풀이에서 만났다

김만식 2010-07-27 10:29	박영배가 준비한 고기와 현중섭이가져온 그루지아산 포도주 거기에 미국에서 보내온 빙어 그리고 이선용이 가락시장에서 사온 새우까지 진교춘 환생파티는 엄청나게 호화로웠네.며칠전 교춘이 꿈에 오인광을 보았다고 하더니 아직은 갈때가 아닌가보네.저녁에 종로5가 인공암장 근처 음식점에서 권태경 장낙필과 만나 한잔하고 원통에 들어가있는 정성교와 전화통화까지 하니 오늘 하루가 너무 즐겁네. 설명춘과 조남인이 꼭 나온다고 하다가 안나오니 허전하기는 했지만.특별한 사유가 없는 회원들 앞으로 토산모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네.이양섭 대장님이 오늘 등반에서는 못마땅한 점이 많았을줄 알지만 교춘이 환생기념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많은 이해가 있으리가 생각하네.

서윤섭 2010-07-27 16:09	만식형님 오랬만에 뵙겠읍니다,미국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교춘 형님은 만식형님이 잘 보살피니 문제 없읍니다.영배 형님 산행 사진은 언제나 실물 보다 훨씬 선명 하여 작품 감입니다.지난 금요일 이원형 전회장이 세계 수의학회 한국 회장 자격으로 Vancouver 회의에 참석하여 김춘자 회원 부부와 저녁 회식 잘 했읍니다.이원형 회장은 2012년 세계 수의학회 한국 유치를 잘 마무리 하여 이번회의에 맹활약을 했다고 합니다.서울농대 산악회에는 훌륭한 인제가 많읍니다.8월3일에는 광한 형님이 Vancouver에 오신 다니 이곳Vancouver지부에서 오랬만에 전회원 모임을 갖을 예정입니다.저는 지난주 Seattle 가는길에 Mt.Baker에 갔다 왔읍니다.더위에 토산모 회원들 몸 건강 하시고 술 적당히 드시기 바랍니다.몽고야 연락 좀 해라!!!

김광한 2010-07-29 12:54	내 이름이 두번씩이나 나오고, 멀리서 잊혀져 가는듯 항상 아쉬운데 오랫만에 용어촌계곡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면서, 영배 따라주는 그루지아 와인 한잔에 기분이 째지네, 수 년 (?) 내로 나도 낄테니까 기대하시요, 세월은 자꾸 가고, 마음은 아직인데 몸은 말을 안듣네, 1년 동안 다친 무릎 회복하느라 절치부심, 전전긍긍, 그래도 금년 초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 반 짜리 하이킹을 계속해 오다가 지난 5월 중순에 Half Dome 을 올랐다 왔는데 ( 왕복 27 Km) 새벽 4시에 출발하여 Tent 에 다시 돌아 온게 오후 6시, 14시간 걸어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화살 같은 세월이 안타까와 내친김에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Mt. Shasta 를 다녀왔읍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Solo 를 하기로하고 준비하여 7월 23일 (금) 출발하여 등산 출발 지점 주차장 ( 고도 7000 ft ) 에서 차속에서 자고 밤 12 에 출발하였는데, 마침 보름달이 떴고, 눈이 덮여 있어 (지난 겨울 적설량이 140 %) 운행에 크게 도움이 되었음. 12 시간 오르면 낮 12시경에는 정상에 서리라 생각했었는데, 웬걸 실제로는 12시에 12000 feet 까지밖에 못올라가서 그냥 돌아 내려왔읍니다. 속상해도 할 수 없는일, 이제 정말로 주제 파악을 해야 할듯합니다. 정철의한테 성공 소식을 전해 주고 싶었는데,

이선용 2010-08-09 11:41	형님 반갑네요,solo로 그렇게 높게 올랐으니 인제 다 건강해지신거네요. 부디 건강 관리 잘 하시어 이담 산에서 뵈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새벽 4시,밤 12시에 혼자서 무섭지 않나요? 곰은 그 시간에 주무시나요. 다음에는 여러 사람과 함께 가세요. 3년전인가 밤 2시에 비선대에서 혼자 마등령 올라 가는데 부시럭 소리만 들려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던데요. 지금은 윤섭이와 함께 뱅쿠버에 계실려나, 형님의 모습,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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