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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단위 10월산행 및 킬리만자로 훈련등반(10/19)-보고 |
ㆍ작성자: 정철의  |
ㆍ작성일: 2013/10/20 (일) |
ㆍ조회: 1253 |
| ㆍ분류: 킬리만자로(2014) |
ㆍ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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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10/19 |
| ㆍ : 북한산 일대 (인수봉, 대남문방면) |
8단위 10월산행 및 킬리만자로 훈련등반을 10/119 토요일 북한산 인수봉일대에서 진행되었다.
나는 아침 5:30 버스를 타고 올라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5:30. 잠시 다시 뒤척이다가 집사람에게 부탁해서 버스터미널로 갔는 데 7시 버스를 또 놓쳤다.다음 버스는 8시.
인수봉 입구 우촌식당 입구에서 약속시간은 9시이다.
할 수 없이 차를 가지고 열심히 올라갔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허길행형님과 이창근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하고 오늘 산행 계획 등을 공지하였다.
9시반쯤 되어 이승환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냐?"
"동서울 들어왔어요"
"그래, 그럼 나는 자전거를 타고 지금 출발하께. 인수봉 중간에서 보자"
"네..."
오늘의 산행 대원을 예정되었던 허길행(65) 강정훈(73) 정철의(87) 이창근(97) 락준이. 김민수(2012?) 전기현(문)에서 락준이가 빠지고 서윤섭(68), 이승환(80) 등이 추가된 셈이다.
가만히 보니 오늘의 산행은 우리 산악회의 6단위에서 20단위까지 줄줄이 전부 참여한 셈이다.
워킹조는 백운대를 지나 대남문쪽으로 향하고, 암벽조는 인수봉 대슬랩 옆으로 이동하였다(추측). 다만 킬리만자로 회의 겸 설명회를 위해 우리팀 대행사의 강사장을 5:30에 우촌식당에서 만날것을 미리 약속하여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내가 인수봉 오아시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민수는 인수A를 등반 중에 있었다. 이승환형이 뒤따라 오기에 민수 세컨을 부탁하고 창근이와 나는 따로 줄을 묶어 조금 "빡쎈" 바위를 하기로 했다.
인수A: 김민수 김기현, 이승환
영길: 이창근 정철의
궁형: 이창근 정철의
의대길: 정철의 이창근 이승환
영길은 그야말로 직벽에 가까운 페이스 등반이다. 창근이가 올라가는 데 세컨을 보는 내가 조마조마해서 간이 오그라들 정도였다. 다행이 창근이가 머뭇거리면서도 무사히 등반을 마쳤기에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뒤따라 올라가면서 예전에 여기를 어떻게 다녔나 싶을 정도였다.
영길을 마치고 톱을 교체해서 궁형2피치로 갔다. 트래버스 하는 게 살이 떨렸지만.
궁형 2번재 피치는 크랙과 레이백 등 완력을 많이 요구하는 곳이다. 창근이가 낑낑대면서 한발 한발 나아간다.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등반을 했기에 막판 완력이 필요한 곳에서 큰 무리없이 지나갔다. 나는 예전 88 백승관을 생각했다. 백승관이 궁형에서 넓은 침니 등반을 했었다. 오늘 꾀가 생겼다. 세컨이고 부담도 없으니 크랙으로 들어가지 않고 넓은 침니 등반을 햇다. 예상외로 괜찮았다. 톱 등반을 할 때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궁형 마치고 내려와서 의대기를 하기로 했다.
창근이가 첫피치를 릿지화 신고 도전한다. 첫 볼트 슬랩 2스텝이다.
끙끙 거리더니 역시 무난히 넘어선다.
두번째 피치는 내가 갔다. 지난 번 고생한 생각도 나고.... 그런데 바위 촉감이 좋아서 그런지. 자세는 썩 좋지 않았지만 무난하게 등반했다.
창근 빌레이를 보는 데 낮익은 얼굴이 올라온다.
문리대 88 박명원이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지금은 구로동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친구이다. 꾸준히 산에 다니고 있어 그런지 몸이 딴딴하다. 그 아래서 공대 82 박기남선배도 같이 만났다.
우습지만 우린 세월을 얘기하고 있었다. 인수A가서 후배들 빌레이 보고 등반을 챙겨준 이승환형을 위한, 의대길 2피치 등반을 끝으로 암벽등반을 마쳤다.
토요일에 조금 늦게 시작하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등반할 수 있었다. 날씨가 예상외로 쌀쌀한 것을 재외하면..
특히 재학생 민수가 지난 번 취나드B에 이어서 인수A 등반을 하는 것을 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우촌식당 약속이 있어 부지런히 내려왔다. 간만에 선후배들이 모인 뒤풀이는 왁자지껄 했다.
킬리만자로 등반에 관한 전체적, 구체적 설명을 듣고, 몇가지를 정리하였다.
1. 등반 시기: 2/5-2/16 (사파리(약 50-100만원)의 추가여부에 따라 2일 정도 연장될 수 있음)
2. 등반 대상 및 루트: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우후루피크(5895m) 마차메루트
3. 등반대원: 허길행 등 총 10명 (10명은 우리팀 같이 단일팀으로 가려면 10명은 되어야 경비 등 모든 조건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현재 6명 정도 확정. 추가 대원 모집해야 함)
4. 차기 훈련등반: 11/2 계룡산 이후 매월 1-2회 훈련등반 실시. 1월 중 2박3일 동계장기등반
5. 11월 초에 항공권 등 서류작업 시작
현재, 킬리만자로 등반대원(안)은 허길행 강정훈 강현규, 권혁민 정철의 김민수 + 정성후(?), 김양길(?), 박순식(82) 등이 의사를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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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방 메뉴
박시한
김성수69
